점은 색이나 크기, 형태와 조직에 따라 여러 부위에 다양한 종류로 나타난다. 가을에도 강한 자외선으로 멜라닌 색소가 증가되며 얼굴점이나 기미와 잡티, 주근깨 등이 생길 수 있다. 

맑고 투명한 피부를 위해 비교적 간단한 시술인 점빼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점은 메이크업으로도 완벽히 가려지지 않고 크기나 위치에 따라 전체적인 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무분별하게 자리잡은 얼굴에 붉은 반점이나 주근깨잡티, 기미를 제거하려는 것이다.

다만, 비용만 고려한 채 잘못된 시술을 받을 경우 피부에 자극이 되어 피부질환이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이에 안전한 점제거를 위한 방법과 어떤 주의점이 있는지 차앤유 유종호 원장[사진]으로부터 들어보았다.

Q. 점빼기 종류와 방법은?

A. 점 빼는 과정에서는 중요한 것은 피부 표면보다 깊은 피부층에 잠재된 색소 제거다. 레이저의 기종과 점 빼는 방법에 따라 CO2 레이저를 이용한 일반적인 방식과 미세하게 필링하듯 색소를 벗겨내는 방식의 트리플 시술이 있다. 또한 아이스 방식과 어븀야그레이저 등 다른 기전의 레이저로 점을 제거하는 테트라 방식 등 방법은 다양하다.

테트라의 경우 개인별 피부타입에 맞춤 적용되는 시술로 베커모반, 큰점 등 다양한 종류의 점제거가 가능하다. 또한 점 빼고 난 뒤 흉터나 주변 피부조직의 열 손상이 적어 피부조직의 재생이 쉽고 시술 후 세안 및 메이크업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튀어나온 점이나 크기가 큰 점 등은 흉터를 예방하기 위해 한 번에 제거하지 않고 여러 번 나누어 시술하는데 1차 시술 이후 2달 이내에 2차 제거를 진행하면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입술이나 눈꺼풀 등 예만한 부위의 점 제거 시술 등은 숙련된 의료진에게 받아야 한다. 오타모반과 밀크커피반점, 베커모반 등의 피부반점은 동양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서 커지고 색이 진해질 수 있다. 또한 난치성 색소질환은 재발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Q. 시술 전 체크해야 할 사항은?

A. 점은 종류와 색깔이 다양해서 한 종류의 레이저로는 흉터없이 점을 제거하기 어려울 수 있다. 때문에 복합적인 레이저 시술로 맞춤형 점빼기가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같은 종류의 레이저라도 의료진 실력에 따라 시술 효과에 달라질 수 있다.

과거 일반 점빼기는 CO2레이저를 사용해 피부를 깎거나 파서 색소를 직접 제거하기 때문에 흉터나 착색에 주의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첨단레이저 장비와 환자의 피부상태에 따른 레이저를 선택해 점의 근원인 멜라닌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없애는 게 특징이다.

아울러 난치성 색소질환은 눈에 띄게 커지거나 색이 진해지기 전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 정확한 진단과 1:1 충분한 설명을 들은 후 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다양한 색소성 질환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인지 고려해야 한다.

Q. 시술 이후 관리는?

A. 점은 빼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거 후 관리도 중요하다. 재생테이프 없이 시술 부위에 딱지가 자연적으로 앉도록 할 때, 2차 세균 감염이 되지 않도록 딱지가 완전히 생기기 전까지는 땀을 흘리거나 물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점을 제거한 부위의 딱지는 대게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후에 떨어지는데, 자연적으로 떨어지도록 기다리는 것이 좋다.

재생테이프를 붙이게 된다면 일주일 정도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재생테이프는 점빼기 후 상처 난 부위가 회복될 때까지 피부 보호막 역할을 해준다. 진물이 새서 테이프가 지저분해지지 않는 이상은 진물이 살짝 고인채로 재생테이프를 계속 붙이는 것이 상처회복에 더 도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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