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지연이 있으면 언어, 인지, 사회성, 대근육-소근육 운동, 자조행동의 5개 영역 중 2가지 영역의 발달이 꽤 늦어진다. 실행 능력은 평균 보다 2이상 낮거나 40% 이상 지연된다.

발달지연아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된 국내 조사에 따르면 일반 영유아 대비 눈맞춤이 불가능하거나 빈도가 적었으며, 낯가림도 적었고, 발화 시기, 걷는 시기가 늦었다. 

또한 언어지연이 가장 큰 특징이었고, 상호작용의 어려움, 전반적인 지연, 사회성 부족, 주의산만과 과잉행동의 순이었다. 3세 때 발달지연을 보였다면 성장하면서 행동 문제 발생률은 3배 높다고 알려져있다.

브레인리더한의원 네트워크팀[사진]에 따르면 발달지연을 보였다면 자폐스펙트럼이나 지적장애, 언어발달장애,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등이 우려된다. 

팀에 따르면 자폐스펙트럼은 상호작용의 어려움을 보일 때 의심해볼 수 있다. 눈맞춤, 호명반응, 공동주시가 어려운 조기 징후를 보이며, 말이 늦거나 특정 장난감에 집착하거나 반복 행동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언어발달에 문제가 없어도 다른 증상을 보이면 의심해 볼만하다. 네트워크팀에 따르면 언어발달에는 문제가 없지만 친구들에게 무관심하거나 혼자 놀기를 좋아한다면 자폐스펙트럼 장애에 속하는 아스퍼거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집중못하고 산만하면 ADHD뿐 아니라 지적장애의 징후로도 볼 수 있다.

네트워크팀은 "사회성이나 행동의 문제는 대개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고 학습량이 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신경발달장애아에게는 뇌 기능이 미성숙한 상태에서 외부 유입 정보량이 늘면 뇌의 과부하도 증가하기 때문에 행동이나 정서적으로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자녀에 대한 관심과 대처가 과거보다 적극적인 만큼 부모의 개입시기도 빨라졌지만 제대로 대처하고 있는지는 혼란스러운 게 사실이다. 네트워크팀은 "아이마다 발달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사소한 문제에 불안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자녀의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의심 증상을 예의주시하고 의심된다면 신속하게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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