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사람은 많지만 치아 건강을 위한 노력은 적은 편이다. 치아가 없어 불편함을 경험하기 전까지는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치아는 한 개라도 없으면 바로 옆 치아가 틀어지고 빈 공간으로 쓰러질 수 있다. 치아가 없는 잇몸도 점차 줄어든다.
치아 한 개가 없어도 문제가 생기는데 여러 개가 없으면 음식 섭취가 어려워질뿐 아니라 발음도 어눌해진다. 치매 발생률도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는 등 일상생활의 불편을 넘어 건강 악화를 우려할 수 있다. 치아 상실을 신속 대처해야 하는 이유다.
임플란트 기술이 부족했던 과거에는 치아 대부분을 잃었을 때 틀니가 주요 대처법이었다. 당시에는 최선이었지만 문제점도 많았다. 기능적으로 매우 떨어지는데다 주기적인 수리와 교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관리가 부실하면 세균 감염 등으로 구강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다 시간이 지나면서 잇몸 퇴축축과 변형으로 틀니가 빠져나오기도 했다.
기술의 발전으로 지금은 전체 임플란트도 가능해졌다. 고르다치과의원 최재용 원장[사진]에 따르면 최근에는 대부분의 치아를 상실한 경우에도 잇몸뼈를 보강하고 인공치근(픽스쳐)을 상하 각각 6~10개 픽스쳐를 수복해 전체 임플란트를 고려할 수 있다.
최 원장은 "전체 임플란트는 개인의 잇몸 뼈와 골질, 신경의 위치, 픽스처 간의 각도, 간격, 교합 및 저작에 대한 부분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수술 부담이 높다고 설명한다.
특히 전체적으로 치아를 상실한 환자는 잇몸뼈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뼈이식 후 시술하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 당뇨 등 전신질환 여부도 체크 사항이다.
임플란트 식립 개수가 많을수록 정확도가 더 많이 요구되는 만큼 이를 보완하는 조치도 필요하다. 최 원장은 "정교한 시술을 위해 식립 전 디지털 장비를 활용해 치조골 상황, 각도, 간격, 신경, 혈관 등을 고려해 컴퓨터로 모의수술하는 네비게이션 방식을 이용한다"고 설명한다.
사전에 모의수술을 진행한 만큼 대부분 잇몸 절개가 필요없어 출혈, 통증이 적고 당뇨, 고혈압 등 전신질환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