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간식 섭취가 잦고, 양치 습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충치에 취약하다. 유치에서 영구치로 교환되는 시기라서 충치에 노출되면 영구치가 상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어린이 충치치료는 정기 검진과 함께 충치가 더 진행되지 않도록 조기 치료가 중요한 이유다. 마이퍼스트소아치과 오성동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어린이 충치의 치료와 진단은 연령 별로 다르다. 

그는 "어린이는 성인 보다 충치 진행 속도가 빠른데다 이를 모르고 방치하면 치아 겉면뿐 아니라 치수(신경)까지 침범해 손상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신경치료로 해결할 수 있지만 치아 수명은 단축된다. 신경치료받은 치아에 또다른 문제가 생기면 다시 치료하거나 발치 가능성이 높아진다. 유치라도 충치가 신경까지 진행되면 후속 영구치에도 문제를 줄 수 있다.

때문에 어린이 충치치료는 정기검진 시기와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오 원장에 따르면 정기검진은 최소 6개월에 한 번이지만 여유있다면 3개월에 한 번 내지는 1개월에 한 번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충치 검사 기계가 다양해지고 정확도가 높아졌다. 그는 "푸른색 가시광선으로 충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Q-ray pen c 장비를 활용하면 방사선 노출없이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푸른빛을 치아에 비췄을 때 건강한 치아는 하얀 빛을, 충치가 있는 치아는 붉은빛을 보이는데 이때 충치가 심할수록 색이 짙게 나타난다.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치료 협조도가 낮은 소아환자의 검진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그에 따르면 광중합형 충치 검사는 만 5세~12세를 대상으로 6개월에 한 번씩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오 원장은 "어린이 충치치료는 정기검사도 중요하지만 영구치를 보존하려면 조기치료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골든타임을 놓치지않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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