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B씨는 부쩍 쌀쌀해진 날씨가 달갑지 않다. 기온이 낮아지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계절이 찾아오면 평소 앓고 있던 아토피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그때마다 찾아오는 극심한 가려움증은 일상생활을 마비시킬 정도다. 다가오는 겨울철에 증상이 더욱 심해지지는 않을까 B 씨는 노심초사하며 지내고 있다. 

아토피는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고 건조한 계절에 악화된다고 알려져 있다. 전신에 발생하는 아토피는 대표적으로 극심한 가려움증과 열감, 진물, 발진 등을 동반해 일상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특히 심한 가려움에 환부를 긁어 상처가 나면 감염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하늘마음한의원(서초강남점) 박성배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아토피는 유아기에 발생해 성인이 되면서 나아진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성인이 된 다음에서야 아토피가 발생하는 경우가 늘면서 발병 연령대가 다양해지고 있다. 

음식과 생활습관이 아토피에 미치는 영향은 기온 못지 않다. 박 원장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과도한 당류 제품의 섭취 등으로 아토피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전 세계 유병률이 20%라는 보고가 있는 만큼 식습관을 비롯한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박 원장에 따르면 아토피의 예방과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체내 독소의 원활한 배출이다. 운동으로 땀을 자주 흘리거나 반신욕으로 혈류 순환을 높이면 증상 완화에 도움된다. 아울러 육류 보다는 채소를 곁들인 균형잡힌 식단이 효과적이다.

박 원장은 "아토피 치료의 한의학적 접근은 인체가 스스로 아토피를 이겨낼 수 있는 건강한 면역체계를 갖추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아토피의 원인이 되는 장기의 부조화를 바로잡고, 체내 염증과 독소를 제거하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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