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환자에서 자살 경향 위험이 높아지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병원 피부과 최용범 교수와 서울대 원성호 교수 연구팀은 국립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에서 건선과 자살 경향성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유럽피부과학회지(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건선 및 건선관절염으로 진단받은 환자 34만 8,439명. 증상 정도에 따라 경증, 중등도-중증 군으로 나누고 일반인구의 자살 생각과 자살 시도, 자살로 인한 사망 등 자살 경향성 위허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일반인 대비 건선환자군의 자살 경향성 위험도는  중증도와 관계없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특히 자살 경향과 자살 시도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건선환자 보다는 건선관절염까지 동반한 환자에서 두드러지게 높았다. 

최 교수는 "건선 환자는 중증도와 관계없이 자살 경향성의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환자의 정신건강적인 측면에 대한 사회와 가족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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