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구수가 많아지면 심방세동, 뇌졸중,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동양인에서도 확인됐다.

일본 국립순환기센터 연구팀은 자국의 코호트데이터를 이용해 백혈구수와 심방세동 위험이 비례한다고 일본순환기학회저널(Circulation Journal)에 발표했다.

백혈구수와 심방세동의 관련성을 보고한 연구는 많지만 결과는 엇갈리고 있다. 또한 동양인 대상 검토는 드물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30~84세 일본인 6,884명으로 시험시작 당시 심방세동이 없었다. 백혈구수에 따라 Q1(대조군 2,070~4,310/μL, 1,386명), Q2(4,320~5,010/μL, 1,362명), Q3군(5,020~5,700/μL, 1,380명, Q4군(5,710~6,660/μL, 1,381명), Q5군(6,670/μL 이상, 1,375명)으로 나누었다.

평균 14.6년간 추적관찰하자 312명이 심방세동 진단을 받았다. 성별과 나이, 흡연, 비만지수 등을 보정한 결과, 각 군의 대조군 대비 심방세동 위험비는 Q2군이 0.95, Q3군이 1.10, Q4군이 1.18, Q5군이 1.57로 백혈구수가 가장 많은 군에서 심방세동 위험이 유의하게 높아졌다. 백혈구수가 1,000/μL 증가할 때마다 심방세동 위험이 12% 높아진다는 사실도 확인다.

흡연 여부로 나누어 비교한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비흡연자군의 경우 대조군 대비 심방세동 위험은 각각 1.58, 1.28, 1,11, 1.61로 백혈구수가 가장 많은 군에서 심방세동 위험이 높아졌다.

한편 흡연자에서는 모든 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남녀 별 검토에서도 흡연자에서 심방세동 위험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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