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 결과 빅5 병원 일부가 2등급과 3등급으로 나타났다. 국립대병원 일부는 4등급 평가를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우울증 외래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 유도를 위해 우울증 외래 1차 적정성평가를 31일 발표했다.

평가 대상 의료기관은 상급종합병원 45곳, 종합병원 286곳, 병원 305곳, 요양병원 18곳, 정신병원 165곳, 의원 3,307곳으로 총 4,126곳이다. 대상자는 2021년 1월 부터 6월까지 18세 이상 우울증 외래 신규환자. 평가항목은 첫 방문 후 재방문율, 우울증상 평가척도 시행률 등이다.

분석 결과, 우울증 환자의 절반 이상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하며 내과, 신경과 등에서도 신체질환과 함께 우울증을 진료했다. 

첫 방문 후 3주 이내 재방문율은 39.4%로 10명 중 약 4명, 첫 방문 후 8주 이내 3회 이상 방문율은 21.5%로 10명 중 약 2명에 불과했다. 의료접근성이 쉬운 의원에서 높았고, 종합병원 이상은 내원주기가 긴 대형병원의 진료환경 영향으로 낮았다.

우울증상 초기평가 및 우울증상 재평가 시행률은 의료기관 별 편차가 컸다. 우울증상 초기평가 시행률은 전체 환자의 31.4%이며, 이 가운데 재평가를 받은 환자는 22.6%다. 초기평가 시행 기관은 전체 4,224곳 중 1,799곳으로 42.6%로 낮았다. 첫번째 평가인 만큼 종합점수는 평균 43.2점으로 낮았다.

의료기관을 1~5등급으로 구별한 결과, 1등급 의료기관은 전체의 약 15%인 651곳(15.4%)이며 이 가운데 의원이 90.5%(589기관)를 차지했다. 1등급 기관은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됐다.

등급 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의 40%가 1등급이었다. 2등급은 서울성모, 강남세브란스, 중앙대, 이대목동, 아주대병원 등이며, 3등급은 서울대, 세브란스, 부산대, 대구가톨릭대병원이다. 국립대병원인 화순전남대, 양산부산대, 경북대를 비롯해 건국대, 강릉아산병원 등은 4등급이다. 

종합병원은 10%가 1등급이었다. 2등급은 삼육서울병원, 세종충남대병원, 명지병원, 일산백병원, 상계백병원, 3등급은 건국대충주, 국립중앙의료원, 일산병원, 대림성모, 분당제생, 한일병원, 제주대, 건양대, 강남성심, 한강성심, 춘천성심병원이다. 4등급은 경찰병원, 고신대복음, 국군수도병원, 국립암센터, 대구가톨릭칠곡, 동국대일산, 빛고을전남대, 구미차병원, 원자력병원, 한일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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