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치료제 DPP-4억제제 투여 후 췌장암 발생한다는 견해가 엇갈리는 가운데 이를 부정하는 데이터분석 결과가 나왔다.

일본 기후대학병원 연구팀은 자국인 DPP-4억제제와 기타 경구혈당강하제의 췌장암 발생 위험을 비교해 국제학술지 당뇨병연구저널(Journal of Diabetes Investigation)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은 일본 당뇨병환자 14만 4천여명. 이들을 DPP-4억제제투여군(6만 1천여명)과 기타 경구혈당강하제 투여군(8만 3천여명)으로 나누고 각각 17개월과 14개월간 추적해 약물 투여 후 췌장암 발생 및 입원까지 걸린 기간을 비교했다.

그 결과, 췌장암 발생까지 걸린 기간은 양쪽군에 유의차가 없었다. 췌장암으로 입원까지 걸린 기간도 마찬가지였다.췌장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나이와 성별, 만성췌염 등 관련질환, 과음 여부를 조정한 후에도 기타 경구혈당강하제 대비 DPP-4억제제의 췌장암 및 입원 위험은 높아지지 않았다.

혈당강하제 투여를 2년 이상 지속하는 집단을 추가 분석해도 DPP-4억제제 사용으로 췌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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