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서울시민의 비만추이와 결정요인’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금천구 거주 여성의 비만율이 22.5%로 가장 높았다. 남성 비만율은 여성(16.2%)의 약 2배인 31.7%로 서울시민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코로나19사태 이후 발표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만율은 2015년 34%에서 38.3%로 증가했다. 인구의 3분의 1이 비만인 셈이다.

비만은 성인병을 유발하는 만큼 이제는 질환이라는 개념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비만율이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지금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의학적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연세리엘의원 강현이 원장[사진]에 따르면 비만 해소에는 여전히 다이어트와 건강기능식품, 급격한 운동, 식단 조절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강 원장은 "하지만 비만은 고혈압, 지방간, 당뇨병 외 위식도역류, 다낭성난소증후군 등 여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전문가 조언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비만 치료는 환자마다 개별적 특성과 비만이 심한 정도, 합병증 유무 등에 따라 개별 맞춤 계획이 중요하다. 강 원장에 따르면 의료진과 신체 상태를 확인한 다음, 식욕을 덜 느끼게 해주는 식욕억제제나 포만감을 증가시키는 방법을 이용한다.

더불어 피하 주사제인 삭센다 등과 함께 국소적 체형관리를 위한 지방분해주사, 고주파/중저파레이저시술, 셀룰라이트 감소를 위한 체외충격파 등 체형시술도 병행한다.

맞춤치료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 강 원장은 "합병증이 있다면 전반적인 건강 개선 방향으로 치료하고, 식습관이나 운동요법 등 생활관리를 통해 감량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비만의 원인을 단순히 의지 부족이나 잘못된 습관 탓으로 돌이는 것도 잘못이며 그 보다는 체중 증감의 이유를 의학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 원장은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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