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유럽학회에서 2건의 임상연구결과를 통해 효과를 입증했다.

길병원 소화기내과 정준원 교수는 최근 유럽헬리코박터학회(EHMSG 2022)에서 PPI계열 약물에 비해 H.pylori 제균치료가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비스무스 등 3가지 약물에 테고프라잔 및 PPI계열 약물을 추가한 군을 비교한 결과, 테고프라잔 투여군에서 제균율이 높았다(90.2% 대 82.4%).

현재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에서는 헬리코박터 제균 1차 치료 지침 중 하나로 위산분비억제제와 비스무스, 메트로디나졸, 테트라사이클린 등 4개 약제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지난 8일 열린 유럽소화기학회에서는 케이캡의 치료 후 유지요법 3상 임상시험과 야간 가슴 쓰림 및 수면장애 관련 4상 임상결과도 발표됐다. 

35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유지요법 3상 임상시험에서는 재발방지를 위해 케이캡 25mg을 6개월간 투여한 결과, 치료효과 유지는 물론 장기 안전성도 확인됐다.

특히 케이캡은 중등도 이상 환자의 유지요법에서 PPI투여군 대비 우월한 효과를 보였고, 특정 유전형(CYP2C19)에 상관없이 유사했다.

테고프라잔과 PPI를 2주간 투여한 후 야간 가슴쓰림 증상의 사라지는 속도를 비교한 결과, 테고프라잔 투여군에서 더 빨랐으며, 특히 위산분비 억제뿐 아니라 약효 지속 시간도 길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취침 중 가슴쓰림으로 각성하지 않아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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