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저항성우울증(TRD)에는 치료시간이 짧은 자기자극요법이 표준 경두개자극요법(rTMS)에 못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다니엘 블룸버그 박사는 단 4분간 치료하는 세타버스트자극(theta burst stimulation, TBS)이 효과와 내약성에서 기존 치료에 뒤지지 않는다고 미국의학회 정신과학저널에 발표했다.

연구대상자는 우울증평가척도(MADRS)가 18점 이상이고 중등증 TRD로 진단되고, 1종류 이상 항우울제로는 효과가 없거나 2종류 이상 항우울제에 내약성이 없는 60세 이상 172명.

이들을 rTMS군(87명)과 TBS군(85명)으로 무작위로 나누고 4~6주간 시행했다. 치료시간은 각각 37.5분과 3분 9초였다.

치료시작 후 양쪽군 모두 평가척도 점수가 개선됐다. 종료 후 군 간 척도점수 차이는 1.55점이었다. 사전 설정한 비열성 범위 2.75점 이하를 보여 rTMS 대비 TBS의 비열성이 확인됐다.

시험 초기 이후 50% 이상 개선율은 rTMS가 32.9%인데 비해 TBS군이 44.3%, 관해율은 각각 32.9% 대 35.4%로 사전 설정 비열성 범위 각각 15%와 10%를 밑돌아 비열성이 확인됐다. 기타 모든 2차 평가항목에서도 TBS의 비열성이 확인됐다.

부작용은 두통(56.3% 대 54.1%), 어지러움(19.5% 대 21.2%), 불안/흥분(8.0% 대 9.4%), 오심(6.9% 대 8.2%) 등 양쪽군이 비슷했다.

한편 통증점수는 TBS군에 비해 rTMS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 다만 통증점수가 높아도 치료 탈락률은 높아지지 않고, 탈락률은 양쪽군에 유의차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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