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완공 예정인 강남세브란스병원 조감도[사진제공 강남세브란스병원]
2030 완공 예정인 강남세브란스병원 조감도[사진제공 강남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이 도심형스마트병원으로 변화를 꾀한다.

병원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단계적 새병원 3단계 사업계획안을 발표했다. 현재 병원 부지에 새 병원을 세우는 만큼 초고난도 공정이 필요하다. 외관은 부드러운 디자인으로 설계된다. 지난해 (주)희림종합건축사무소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건립 공사에 따른 공간 제약의 극복뿐 아니라 공사기간에 병원 운영의 중단없이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2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만큼 쉽지 않다.

우선 총 3단계 중 내년 초 시행되는 0단계는 주차장 확보다. 병원 후면부에 주차 전용 지하건축물을 만들고 인근 교육기관 주차장 일부를 사용한다.

1단계는 수직 집중형 병원의 건축이다. 부지가 좁은 만큼 응급부-진료부-수술부-병동부를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연결한다. 2단계 사업은 새 병원의 메인 건물과 기존 2, 3동 철거 자리에 들어선 건물을 이어 수평으로 확장시킨다. 기존 1동은 리모델링해 지원 공간으로 활용한다.

송영구 병원장은 "공사기간 중 환자수는 약 1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현재 병원 주변의 복잡한 상황과 입진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환자수가 줄지 않고 있는 걸 보면 큰 감소는 없으리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공사비는 초기 5천억원을 예상했지만 현재 상황에서볼 때는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일부에서는 1조원까지 예상하고 있다. 새병원추진본부 이영목 추진선략실장도 "공사비의 증가가 예상되지만 아직은 조단위까지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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