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젊은 탈모 환자들의 모발이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모발이식 건수가 늘면서 재수술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모발이식 재수술은 1차 수술 후 뒷머리에 흉터가 남아있거나 이미 사용한 모낭의 자리가 비워진 상태라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현재 후두부에 남아있는 모낭의 수가 적고, 연조직 손상을 받은 공여부에서 추가로 모낭을 채취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발이식 재수술에는 전문적이고 세밀한 수술 계획이 필요하다. 재수술만 전문으로 하는 숙련된 전문의를 찾아가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받고 유형에 따른 재수술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모제림 장영수 원장[사진]에 따르면 재수술 유형 중 하나는 생착률 실패다. 이식한 모낭의 생착률이 떨어져 밀도가 부족해진 것으로, 밀도 부족의 원인은 두피 깊이와 모낭의 각도, 간격이 고려되지 않아 모낭이 손상된 경우, 전담 모낭분리사가 모낭을 분리하지 않은 경우 등 다양하다.

장 원장은 "이식모를 잘못 배치해 발생한 재수술에는 모발을 1개씩 이식하는 싱글모(단일모) 이식술로 자연스러운 모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싱글모 이식술은 모낭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고도의 섬세함이 요구되고, 정교한 이식 과정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한다.

맞지 않은 디자인을 적용해 교정효과가 떨어지는 경우도 재수술 대상이다. 장 원장은 "성별과 얼굴형, 이미지, 비율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디자인하면 오히려 수술 전보다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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