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된 엑소좀이 새로운 노화 지표라는 사실이 세계 최초로 확인됐다.

고려대의대 대학원 전옥희 교수팀과 생명정보공학과 이규도 교수, 한국기계연구원 의료기계연구실 홍유찬 박사는 정상세포와 노화세포가 분비하는 엑소좀의 생물리적 특성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국제학술지 나노스케일 호라이즌(Nanoscale Horizons)에 발표했다.

엑소좀은 질병 특이적인 바이오마커로 진단 분야에서 상용화되어 신약개발 분야와 다양한 질병 진단에 활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원자 힘 현미경(AFM)과 라만(Raman) 분광법을 이용해 정상 세포와 노화세포가 각각 분비하는 엑소좀의 생물리적 특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정상세포에 비해 노화세포에서 분비하는 엑소좀은 DNA, RNA, 단백질 등의 생체분자의 밀도가 낮고 막의 표면에 양전하의 세포 노화 표현형 분자들(SASP, Senescence-Associated Secretory Phenotype)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교수는 "노화된 엑소좀의 생물리학적 특성은 엑소좀을 새로운 노화 관련 바이오마커로 주목한 첫 번째 사례"라며 "추후 노화 진단 및 예후 판정에 새로운 기법으로 도입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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