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차병원 신축병동 조감도[사진제공 차병원]
할리우드 차병원 신축병동 조감도[사진제공 차병원]

미국 뉴욕타임스가 포스트 펜데믹 대비 대표병원으로 LA 할리우드 차병원을 꼽았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The Future of Hospitals: Flexible Space for the Next Pandemic' 제목 기사를 통해 미국 병원들이 다음 펜데믹에 대처하기 위해 유연한 공간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LA할리우드 차병원을 사례로 들었다.

현재 병동을 신축 중인 할리우드 차병원은 한국 차병원의 음압격리병실 설치 관리, 내원객 동선관리 등 감염병 대응시스템을 도입했다. 2023년 오픈 예정인 신축 병동은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16,068㎡ 규모로 4억달러(약 4,570억원)가 투입됐다. 

응급센터와 입원실, 분만실, 신생아중환자실(NICU), 심장도관 검사실, 수술실 등이 들어서며, 환자와 내원객을 구분하고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대기 공간도 확대된다. 

음압병실도 5개가 추가되며, 팬데믹 발생 등 환자 급증시 병상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1인실 33개는 다인실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로힛 바마(Rohit Varma) 할리우드 차병원 최고 의료 책임자는 “한국 차병원과 긴밀하게 협력해 코로나 팬데믹 초기부터 드라이브스루 백신 접종, 환자 면회 제한, 전 직원 및 환자 코로나 검사 등 강력한 방역 지침을 적용해 성공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기사에서 할리우드 차병원 외에 엑스(X)자 형태로 60병상을 배치하고 필요에 따라 20개의 격리실로 전환할 수 있도록 병동을 설계한 샌디에이고 래디어린이병원(Rady Children's Hospital)과 중환자실로 전환할 수 있는 급성치료실을 마련 중인 세인트루이스 BJH(Barnes-Jewish Hospital), 그리고 빠르게 옮겨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장비를 갖출 애틀랜타 ‘그래디 메모리얼 병원(Grady Memorial Hospital)’ 등도 함께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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