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 절반은 남성 몫, 정관수술 복원률 5년내 90% 
피임 절반은 남성 몫, 정관수술 복원률 5년내 90% 
  • 메디칼트리뷴
  • 승인 2022.09.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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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은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가 정낭으로 이동하는 통로다. 영구 피임을 위해 흔히 이 정관을 묶는 이른바 정관수술을 시행한다. 

양쪽에 위치한 정관을 절제해 정자 이동을 막는 원리로 다른 피임법보다 효과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여성에도 영구적 피임법이 가능하다. 피하에 피임약물을 이식해 배란을 억제하는 방법과 루프를 자궁 안에 삽입해 착상을 방해하는 방법이 있다. 다만 루프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있으며 골반통이나 생리불순이 뒤따를 가능성도 있다.

난관을 묶는 난관 결찰술도 있다. 문제는 난관이 골반 깊숙하게 위치하기 때문에 수술 시 전신마취가 필요하고 입원이 필요하다. 

이에 비하면 남성의 정관은 음낭에 있어 접근하기 쉽다. 특히 칼을 대지 않는 무도정관수술의 경우 국소마취 후 약 10분 정도면 수술이 마무리된다. 

음낭에 2~3mm의 작은 구멍을 내고 정관만 피부 밖으로 꺼내 수술을 진행하는 덕분이다. 흉터가 남지 않고 수술 후 봉합도 불필요해 실밥 제거의 번거로움도 없다.

정관수술 후 정자는 부정관에 머물러 있다가 효소 작용으로 녹아 체내에 흡수된다. 다만 정관수술 후에도 정낭액과 전립선액은 이전처럼 사정되기 때문에 정액 생산량은 비슷하다. 

고환에서 만들어지는 남성호르몬도 정상적으로 혈액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성기능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임신을 원하면 충분히 복원할 수 있다. 골드만비뇨의학과(인천점) 김재웅 원장[사진]은 "정관수술 후 5년 이내 복원률은 90% 이상"이라고 설명한다.

무도정관수술이 간단해 보여도 절개법에 비하면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김 원장은 "따라서 수술 경험이 많은 의료진이 집도해야 한다"며 "수술 직후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샤워는 수술한지 2~3일 후, 성관계는 1주 후가 적합하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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