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환자는 심정지와 동맥경화 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외레브로대학 및 캐롤린스카연구소 린 리 박사는 대규모의 자국민을 대상으로 ADHD와 심혈관질환의 관련성을 장기 추적관찰해 국제학술지 '세계정신의학'에 발표했다.
일부 정신질환과 신경발달장애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ADHD 유병률은 어린이에서 2~7%, 성인에서 2.5%로 가장 일반적인 신경발달장애의 하나이지만 ADHD와 심혈관질환 위험의 관련성을 검토한 연구는 많지 않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스웨덴 국민 가운데 심혈관질환 경험이 없고 ADHD 진단이나 치료제 처방 경험자 3만 7,027명(ADHD군, 30.3세)과 비ADHD군 535만 2,492명(약 38.5세).
약 11년간 추적관찰하자 심혈관질환 발생률은 ADHD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38% 대 24%). 성별 및 출생년도를 조정한 모델 1에서는 ADHD군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
학력, 출생국가, 2형 당뇨병, 비만, 이상지혈증 등 심혈관질환 위험인자까지 조정한 모델2에서도 ADHD는 심혈관질환 위험상승과 유의하게 관련했다(위험비 84%). ADHD에 동반하는 정신질환을 조정한 모델3 분석에서는 관련성이 감소했다(위험비 65%).
모델1과 2에서는 ADHD군에서 17가지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모델3에서는 일부 유의차를 보였지만 심정지 위험이 가장 높고, 말초혈관질환, 죽상동맥경화증 순이었다.
서브그룹 분석에서는 여성보다는 남성이, 고령자보다는 젊은층에서 ADHD와 심혈관질환 위험의 관련성이 강했다. 또한 비ADHD환자 대비 ADHD만 가진 환자 보다 정신질환 동반환자에서 높았다(72% 대 87%).
리 박사는 이같은 결과에 근거해 "ADHD는 확인된 위험인자와 ADHD에 동반하는 정신질환, 항정신병제와 독립된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로 확인됐다"면서 "이번 연구는 ADHD성인환자의 심혈관 건강상태를 신중히 관찰하고 연령 별 위험 저감대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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