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발 수술 후 음압상처치료가 혈관이 부실한 경우에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시 보라매병원 성형외과 박준호·박지웅 교수팀은 당뇨발 피판술 후 관리에 음압상처치료가 효과적이라고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했다.

음압상처치료란 음압이 제어되는 진공 장치에 연결된 밀봉 스펀지로 상처에서 배출되는 체액을 제거하고 조직을 변형시켜 상처 치유를 촉진하는 비침습적 중재 시술이다. 

연구팀은 당뇨발 재건술환자를 대상으로 음압창상치료군과 일반 피판치료군으로 나누어 비교한 결과, 음압창상치료군에서 문합 혈관에 손상이 없고 합병증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 특히 모니터링에 걸리는 시간이 평균 2.6배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당뇨발은 혈류가 좋지 않기 때문에 재건수술 후 피판 부위를 적절하게 관리해야 수술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음압상처치료를 이용한 피판 모니터링의 효과가 입증됐다"고 설명한다. 

또한 모니터링 기술이 널리 적용된다면 당뇨발 및 피부결손 환자의 수술 예후 향상과 함께 의료진 부담도 크게 덜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