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한 한국산업브랜드파워(K-BPI) 조사결과 종합병원부문에서 서울대병원이 작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복지부가 실시한 병원평가에서도 1위에 오른바 있어 붙박이 1위를 굳혀가고 있다. 삼성서울과 부산대병원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서울시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5∼60세 성인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면접원이 조사대상자를 일대일 개별면접방식으로 진행돼 지난번 복지부 평가와는 다르다. 

즉 복지부 조사가 전문가들이 병원을 방문해 종합적인 평가를 내린 반면 이번 조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라는 것이다.

한편 이 조사에서 서울대병원은 지난해(499.3)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아 서울대라는 특별한 브랜드 이점이 그다지 많이 작용하지 않았다는 중론이다.  

이에 대해 KMAC 마케팅본부 오종욱 팀장은 “이번 평가는 크게 인지도 70%, 로얄티 30%로 나뉘는데 서울대병원의 평가점수 상승은 로얄티(고객충성도 및 선호도 등) 증가가 주요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제약부문에서는 동아제약의 박카스가 8년 연속 1위, 소화제부문에서는 동화약품의 까스활명수, 관절염 패취제 분문에서는 태평양의  케토톱, 위장장애개선제 부문은 보령제약의 겔포스 엠이 4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한편 문제가 있어 매출이 급감한 유한양행의 콘택 600이 종합감기약 부문에서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