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박범진 홍보이사, 최준일 보험이사, 최진영 학술이사, 정승은 총무이사, 이정민 회장, 황성일 의무이사, 박성호 편집이사, 이활 국제협력이사, 용환석 기획이사[사진제공 대한영상의학회]
(왼쪽부터)박범진 홍보이사, 최준일 보험이사, 최진영 학술이사, 정승은 총무이사, 이정민 회장, 황성일 의무이사, 박성호 편집이사, 이활 국제협력이사, 용환석 기획이사[사진제공 대한영상의학회]

대한영상의학회 공식 국제학술지(Korean Journal of Radiology, KJR)의 국제적 평가가 급상승했다.

학회는 20일 열린 제20차 아시안오세아니안 영상의학 학술대회 및 제78차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AOCR 2022 & KCR 2022, 서울 코엑스) 기자간담회에서 KJR의 약진 성과를 발표했다.

저널 임팩트팩터(IF)를 발표하는 클래리베이트는 지난 6월 28일 KJR이 2020년 3.5에서 2배 증가한 7.109라고 발표했다. 학회는 "매우 큰 폭의 상승으로 과거에는 생각하기도 어려웠던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박성호(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교수) 편집장은 "저널명에 국가나 지역명이 들어간데다 해외 유명출판사가 아닌 국내 출판사를 이용했는데도 이 정도의 성과를 보인 것은 국내 영상의학의 높은 수준과 논문 원고의 심사, 편집, 출판 전 과정에 걸쳐 KJR의 학술 역량이 반영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논문의 영향도 컸다.

그에 따르면 현재 저널명에는 글로벌화를 추구하기 위해 특정 국가나 지역명을 빼는 추세다. 하지만 현재 KJR의 임팩트 팩터는 국가 또는 대륙 이름을 학술지 이름에 사용하는 학술지 가운데 가장 높다.

물론 관련 분야에서는 더 높은 저널이 존재하는 상황. 때문에 IF를 더 높여야 하지만 그렇다고 저널명을 바꾸거나 해외출판사 활용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다.

박 편집장은 "현재 K-pop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국가명이 들어간 저널에는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출판사 변경 역시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했다.

한편 이번 AOCR 2022 & KCR 2022에는 35개국 4,000명 참석 예정이다. 'Together! Toward a New Era of Radiology'라는 슬로건 하에 열리는 이번 대회의 주요 특징은 하이브리드인 온오프라인 방식이다. 

강의도 새로운 인공지능 시대에서 영상의학이 나아갈 방향을 비롯해 영상의학의 미래를 학술, 정책, 교육 등의 여러 측면에서 조명하는 총 4개의 강의가 준비됐다.

대회강연(congress lecture) 1명, 기조강연(plenary lecture) 4명 뿐 아니라 각 분과 초청 11명, 국제협력 초청 10명, 조인트심포지엄 초청 51명의 해외 연자들을 포함해 국내외 초청 연자 300명 이상이 초청 강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이언티픽 세션(scientific session)의 경우 17개국에서 약 345편의 연제가 발표될 예정이다.

조인트 심포지엄에는 11개 아시아 학회와 북미방사선학회(RSNA)-AOCR 및 아오영상의학교육원(AOSOR)-AOCR, 그리고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KSMRM),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KOSAIM), 대한의학영상정보학회(KSIIM), 대한방사선종양학회 (KOSRO), 대한방사선방어학회(KARP) 등이다. 

대한영상의학회 이정민(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현장 중심으로 개최되는 이번 AOCR 2022 & KCR 2022은 회원들이 대면 교류를 통해 경험과 정보를 나누고 풍부한 학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KCR의 국제적 위상을 한단계 더 높이고 국제교류협력 활성화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