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지수(BMI)와 요통은 비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야마가타대학 연구팀은 BMI가 4년간 5% 높아지면 요통 위험은 11% 상승하며, 특히 악력이 약하면 더 높아진다고 미국노인학회지(The Journals of Gerontology. Series A, Biological Sciences and Medical Sciences)에 발표했다.

체중 증가는 요통 발생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은 사망 등 건강의 위험인자이지만 전신 근력의 지표인 악력이 강한 고령자에서는 비만해도도 사망위험이 낮다고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비만 상태의 변화가 고령자의 요통 및 악력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연구팀은 4년간의 BMI 변화가 요통 위험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악력의 관련성도 검증했다.

분석 대상자는 영국노인종단연구(ELSA) 참가자 6,868명, 요통 조사는 시험초기와 4년째, 6년째에 실시하고 통증 강도를 10단계로 평가해, 5 이상을 '통증있음'으로 정의했다.

BMI를 가상으로 5, 10, 15, 20, 25% 상승 및 감소 등 10가지 통계를 산출해 실제 데이터와 비교한 결과, BMI가 4년간 5% 상승하면 요통 발생 위험은 11%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력 강도를 분석한 결과, 약한 군에서는 BMI가 4년간 5% 상승하면 요통 발생 위험은 17% 높아졌지만, 악력이 강한 군에서는 유의하지 않아 BMI와 요통은 악력이 약한 경우에만 뚜렷했다.

한편 BMI가 4년간 10% 저하하면 요통 발생 위험은 18% 유의하게 낮아졌다. 다만 BMI가 크게 저하해도 요통 위험은 크게 낮아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에 따라 "BMI 상승으로 요통 위험이 높아지고 그 영향을 악력이 약한 경우에 뚜렷했다"면서 "악력이 약한 군에는 비만 예방 및 개선 등 대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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