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돌연변이의 수 지표인 종양변이부담(TMB)으로 폐암 표적치료제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병리과 성지연 교수팀은 상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양성 폐암환자의 표적치료제 반응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로서 종양세포 내 TMB를 활용할 수 있다고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디신즈(biomedicines)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TMB는 면역항암제(면역관문 억제제)의 바이오마커로서 폭넓게 연구되고 있지만, 표적치료에서는 연구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연구 대상자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플랫폼을 이용해 TMB를 측정한 폐암환자 88명. 이들을 TMB 수치에 따라 표적치료제의 반응률과 무진행생존율, 전체 생존기간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TMB가 높은 군에서는 표적항암제 반응률을 포함해 무진행 및 전체 생존율이 유의하게 낮았다.

이 교수는 "같은 표적항암제라도 환자마다 치료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맞춤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TMB를 통해 치료반응이 안좋다고 예상되는 환자에는 표적항암제 단독이 아닌 병합치료 등 다른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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