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반월판절제술은 가장 일반적인 무릎수술이지만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비율은 확실하지 않다.

이런 가운데 스웨덴 연구팀은 반월판 부분절제술이나 봉합수술 후 환자의 주관적 무릎기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나이와 수술 종류에 상관없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한다고 영국의학회지(BMJ Open Sport & Exercise Medicine)에 발표했다.

과거 무작위비교시험 및 관련 메타분석에서 반월판 부분절제술 효과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반월판손상환자와 정상인을 비교하지는 않았다.

반월판 손상의 주요 원인은 젊은층에서는 외상, 중년층에서는 변형이다. 연구팀은 젊은층은 중년층에 비해 정상 회복률이 높다는 가설 하에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대상자는 반월판부분절제술 또는 봉합수술을 받은 환자 1,434명(18~54세). 이 가운데 무릎부상 및 골관절염 평가지표(KOOS)에 응답자 421명과 같은 지역의 KOOS상 무릎기능 정상자를 비교했다.

비교군과 대조군을 각각 젊은층(18~34세)과 중년층(35~54세), 그리고 수술 종류(반월판수술 단독 또는 반월판봉합수술 및 무릎십자인대재건술 병용)에 따라 나누었다. 

반월판수술 종류에 상관없이 젊은층과 중년층의 예후에는 차이가 없었다. 수술군과 정상군의 KOOS 점수를 비교한 결과, 젊은층에서는 무릎십자인대재건술 병용 여부와 무관하게 전체적으로 정상군 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다만 반월판봉합수술환자의 일상생활동작(ADL)은 정상군에 버금할 만큼 회복됐다.

중년층의 KOOS 점수는 반월판부분절제술 단독군에서 전체적으로 유의하게 낮았지만 반월판봉합단독군에서는 스포츠레저활동와 QOL(삶의 질)만 낮게 나타났다.

수술 종류를 보면 젊은층과 중년층 모두 반월판봉합술과 무릎십자인대재건술 병용이 다른 치료법을 병용한 경우 보다 KOOS 점수가 크게 개선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에 근거해 "반월판손상환자느 나이와 수술 종류를 불문하고 정상군과 동일한 KOOS 점수로 도달하지 않았다. 다만 반월판봉합술에 무릎십자인대재건술을 병용한 환자에서는 반월판수술 단독 보다 주관적 무릎기능 결과가 양호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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