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혈중수치가 낮으면 암세포의 혈관 증식 억제기능이 저하돼 전립선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 정현 교수 연구팀은 전립선 생검자 224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수치와 전립선암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전립선암 정의는 악성도 지표인 글리슨 점수 7점 이상으로 정했다. 대상자를 전립선암의 없는군과 유의하지 않은 군, 유의한 군으로 나누어 비타민D 평균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전립선암이 없는 군에서는 19.6ng/mL, 유의하지 않은 군 19.1ng/mL, 유의한 군 18.1ng/mL으로 비타민D 수치와 전립선암 발생률은 반비례 관계를 보였다.

비타민D 수치도 전립선암 크기에도 관여했다. 치적 전립선 절제술 환자 36명을 분석한 결과, 비타민D 혈중 수치가 평균 이상인 군의 전립선암 크기는 이하인 군 보다 작았다(11.2ng/mL 대 19.2ng/mL). 

정 교수는 "비타민D의 암세포 혈관 신생을 억제하는 항증식 효과가 전립선암 중증도와 어느정도 관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수는 치료해야 하는 전립선암 환자를 선별하는데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이용하면 도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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