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과 검지(집게손가락)를 마주치는 동작(태핑)으로 경도인지장애(MCI)를 발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국립장수의료연구소센터와 히타치제작소, 막셀공동연구팀은 MCI환자와 건강한 고령자를 대상으로 엄지와 검지의 태핑 동작을 비교한 결과, MCI환자군에서 횟수가 적고 간격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홍콩작업요법저널에 발표했다.

치매 검사법으로는 뇌척수액과 혈액바이오마커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피검자의 경제적, 신체적 부담이 크고 검사와 분석에 시간이 걸린다. 문진과 관찰은 부담이 적은 반면 검사일과 시간대에 따라 검사 결과가 달라지는 문제가 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MCI환자와 건강한 고령자 각 173명. 이들의 손가락 태핑운동을 측정해 횟수와 간격의 평균치를 비교했다. 측정에는 막셀의 자기센서형 손가락태핑 장치UB-2를 이용했다.

그 결과, MCI환자군에서는 손가락운동기능에 미세한 장애를 보였으며 검지의 촉감 저하, 태핑 횟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근거로 부담없이 간편하게 MCI 특유의 운동패턴을 발견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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