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부정맥환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전극선 심박동기가 국내 출시됐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1일 흉곽 절개 없이 대퇴정맥을 통해 카테터로 우심실에 이식하는 무전극선 심박동기 마이크라 AV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라AV는 방실전도 차단 환자를 포함해 다양한 부정맥 환자군에 적용할 수 있다. 크기는 약 2.6cm로 비타민 알약과 비슷하다. 배터리 일체형으로 중증도에 따라 수명은 8~13년이다. 건강 보험급여도 적용된다.

기존 무전극선 심박동기 마이크라VR이 심방세동 등 단방조율을 제공하는데 비해 마이크라AV는 양방조율 치료도 제공한다. 

대한부정맥학회 학술이사 정보영 교수(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는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심방과 심실이 조율된 정상적인 페이싱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된데다 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마이크라AV 출시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편 마이크라AV의 국내 허가에 근거가 된 MARVEL 2 연구에 따르면 기기 센서가 심방과 심실의 조화를 위해 심박을 조율하는 방실조화율이 정상동리듬을 보인 완전방실차단군 환자군에서 94.3%로 나타났다.

또한 1,800여명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시술 후 1년간 주요 합병증 발생률은 기존 자사 심박동기 대비 63%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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