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약품시장 규모가 1998년 집계 시작 이후 처음으로 25조원을 돌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1년 국내의약품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9.6% 성장한 25조 3,932억원에 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성장의 요인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생산·수입실적 상승이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치료제가 생산·수입실적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의약품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25조 4,906억원이다. 수출은 11조 3천억여원, 수입은 11조 2천억여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의 생산은 1조 475억원, 수입은 2조 2,644억원이었다. 완제의약품 가운데 생산액 상위 3개 제품은 모더나의 스파이크박스주,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백스제브리아주,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 960mg이다. 

수입액 상위 3개 제품은 코로나19 백신인 한국화이자의 코미나티주(1조 5,869억원), 녹십자의 모더나코비드-19백신주(5,601억원), 코로나19 치료제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베클루리주(1,045억원) 순이었다.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도 전년대비 2배 이상인 7조 111억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새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이는 바이오의약품에 해당하는 코로나19 백신 및치료제의 신규 생산과 수입 실적이 추가된 때문이다.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1조 3천억여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아울러 완제의약품 생산액과 수추액은 각각 22조 4천억여원 9조여원을 보였다. 완제의약품 가운데 전문의약품은 86%를 차지했다.

반면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30.5%나 줄어든 2조 3,368억원으로 2020년 수준을 보였다. 마스크와 외용소독제 등 방역물품 생산이 크게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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