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성형수술 부위가 눈이나 코 등 얼굴에 한정됐다면 최근에는 몸매, 특히 가슴성형이 크게 늘어났다. 동시에 부작용 사례도 증가하면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슴성형의 목적은 볼륨감뿐 아니라 적절한 보형물로 안전하게 수술하는 것이다. 보형물 선택에 따라 수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에는 보형물이 다양해지면 선택 기준도 세분화됐다. 티에스성형외과 서정화 원장[사진]에 따르면 주요 가슴성형 보형물로는 모티바, 멘토, 세빈 등이 있다.

모티바는 생체적합성이 우수하며, 중력에 잘 반응하기 때문에 서 있을 때는 물방울, 누워 있을 때는 퍼지는 모양을 보여 실제 가슴과 흡사하고 움직임도 자연스럽다.

멘토는 출시된지 가장 오래됐다. 피부에 닿는 외피, 보형물 내부 실리콘 모두 완제품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가슴 확대 정도에 따라 3가지 크기를 선택할 수 있다.

세빈은 파열 시 충전재 노출 위험이 낮다. 국제 표준규격보다 40% 높은 압력에 견딜 수 있는 8겹의 외피를 갖고 있다.

보형물 선택 만큼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서 원장은 "가슴성형 수술 시에는 풀 HD급 내시경 장비로 보형물 삽입 공간을 출혈없이 정교하게 박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보형물 삽입시에는 감염 예방을 위해 무균 처리된 1회용 의료도구인 켈러펀넬을 이용한다. 수술실의 청결, 위생상태도 중요한 만큼 수술실 에어샤워 시스템으로 멸균 상태를 유지하는 게 좋다. 특히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해 응급상황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병원이 바람직하다.

서 원장은 자연스러운 가슴성형 결과를 얻기위한 방법으로 이중평면수술법을 제시한다. 보형물 부피의 약 20%를 추가 박리해 드라이포켓을 만들고 보형물의 2/3은 가슴 근육 아래, 1/3은 유선 조직 아래에 위치시키는 수술법이다.

더불어 가슴 안쪽부터 바깥쪽까지 갈비뼈의 곡선에 맞춰 입체적으로 박리하는 3D입체박리도 진짜 가슴처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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