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치료가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떨어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나고야대학병원 연구팀은 유방암환자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자 화학요법이나 CDK4/6억제제 치료 중에는 항체 양전화에도 불구하고 특정 변이주에서 중화항체가가 유의하게 낮았다고 국제학술지 유방암 연구와 치료(Breast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은 유방암환자 등 고위험환자에 접종이 권고되고 있지만 암 치료가 백신 효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유방암환자 85명(중앙치 62.5세). 암 치료법에 따라 5개군(무치료군 5명, 호르몬요법 30명, 항HER2요법군 15명, 화학요법군 21명, CDK4/6억제제군 15명)으로 나누었다.

항체양전화율, 스파이크단백질에 대한 IgG항체농도, 변이주 마다 중화항체를 비교했다. 백신 접종 후 유방암치료에 미치는영향은 환자로부터 청취했으며, 혈액검사는 백신접종 전 및 2회 접종 4주 후에 실시했다.

분석 결과, 전체 항체양전화율은 95.3%였다. 화학요법군에서는 81.8%, 나머지 4개군에서는 100%였다.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IgG항체 농도는 무치료군에 비해 화학요법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 IgG항체농도와 유방암 병기는 유의하게 관련하지 않았다.

변이주 별 중화항체 양성률은 야생주 90.2%, 알파주 81.7%, 델타주 96.3%, 카파주 84.1%, 오미크론주 8.5%였다. 무치료군에 비해 화학요법군에서는 야생주와 알파주, 카파주에 대한 중화항체가가 유의하게 낮았다.

마찬가지로 CDK4/6억제제군도 야생주, 알파주에 대한 중화항체가가 유의하게 낮고, 기타 변이주에서도 낮은 경향을 보였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암치료 계획을 연기하거나 약물투여량을 줄인 경우가 1명 발생했지만 백신 부작용 우려에 따른 조치였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암치료에 미치는 영향은 적었찌마 화학요법이나 CDK4/6억제제 치료중인 환자에서는 이룹 변이주에 대한 중화항체가가 낮아 장기적인 감염예방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된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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