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이달 24일부터 쯔쯔가무시증 발생 감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Scrub Typhus)은 1~3주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 급성으로 발생한다. 두통, 발열, 오한, 구토, 발진, 근육통, 기침 등이 나타나고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가피가 형성된다.

올해 12월까지 16주간 실시되는 질병 감시는 9개 도, 18개 지역을 대상으로 털진드기 접촉 우려가 있는 논과 밭, 수로, 초지를 조사한다. 

전국 14개 대학 및 강원, 전남, 전북 등 3개 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이 참여해 매주 병원체 및 매개체 감시 주간정보를 제공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해 털진드기 유충은 여름철에 산란된 알이 초가을(9월 말~10월 초)에 부화를 시작해 발생 개체수가 증가하고, 늦가을(10월 말)에 가장 많은 개체수 발생을 보였다.

활순털진드기(왼쪽)과 대잎털진드기[사진제공 질병청]
활순털진드기(왼쪽)과 대잎털진드기[사진제공 질병청]

현재까지 쯔쯔가무시균 맥개종은 활순털진드기, 대잎털진드기, 수염털진드기, 동양털진드기, 반도털진드기, 사륙털진드기, 조선방망이털진드기, 들꿩털진드기 등 8종이다.

이 가운데 남부 지역에서는 활순털진드기, 중부 지역에서는 대잎털진드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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