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갑상선학회가 갑상선결절 진료가이드라인 개정에 나섰다.

학회는 19일 추계학술대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갑상선 결절 및 암 진료 가이드라인과 임신 중 및 산후 갑상선질환의 진단 및 치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현재의 가이드라인은 지난 2016년 개정, 발표됐지만 새로운 연구가 발표되면서 개정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학회 역시 증가하는 갑상선 결절과 암의 합리적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개별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안은 내과, 외과, 이비인후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구성된 '갑상선결절 및 암 진료 권고안 개정위원회'가 담당했다.

학회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에는 갑상선 결절 진단시 병리적 진단 분류와 분자 표지자 검사의 최신 지견이 반영됐다. 또한 지난해 발표된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의 초음파 암 위험도 분류체계(Korean thyroid imaging reporting and data system, K-TIRADS)를 적용해 병리검사의 기준을 제시했다. 아울러 양성 결절로 진단된 갑상선 결절의 임상적 추적관찰과 치료의 적응증도 포함시켰다. 

임산부의 갑상선질환 진단 및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안에 따르면 임신 중 갑상선기능의 정상 범위를 국내의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임신 1분기의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정상수치를 4.0mIU/L까지로 정했다.

이에 따라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정의와 함께 갑상선호르몬 치료 TSH 기준 역시 4.0 mIU/L 이상으로 변경됐다. 이밖에도 기존 가이드라인의 권고 수준을 최신 지견에 맞게 수정됐으며, 보조생식술과 갑상선기능 관련 내용도 개정됐다.

학회는 "이번 개정안은 학회 이틀째인 20일 공청회를 거쳐 최종 확인한 다음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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