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치료제인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GnRH) 길항제가 남성당뇨병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은 스웨덴 데이터로 전립선암 동반 당뇨환자의 GnRH길항제와 심혈관질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의학회지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은 스웨덴 당뇨병데이터에 등록된 2형 당뇨병 남성환자. 총 2가지 코호트 연구를 실시했다. 하나는 전립선암 남성(5,714명)과 전립선암이 없는 남성(2만 8,445명)을 대상으로 전립선암과 심혈관질환의 관련성 분석이다.

또다른 코호트에서는 GnRH 길항제 사용 전립선암환자(692명)와 비사용 환자(3,460명)을 대상으로 GnRH 길항제 장기사용과 심혈관질환 위험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평가항목은 5년간 심혈관질환 10% 상승이었다. 분석 결과, 전립선암이 없는 당뇨환자 및 GnRH 길항제를 사용하지 않은 당뇨환자에 비해 GnRH 길항제를 사용한 당뇨환자에서는 5년간 심혈관질환 10% 상승할 위험이 25%와 53%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당뇨병환자가 전립선암을 앓게 되면 GnRH 길항제 사용 유무와 무관하게 5년간 심혈관질환 10% 상승 위험이 높았다.

한편 전립선암이 없는 당뇨환자 및 GnRH 길항제를 사용하지 않은 당뇨환자에 비해 GnRH 길항제를 사용한 당뇨환자에서는 혈압 상승 위험이 각각 30%와 32%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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