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맞춤형 인공관절 제작 과정[사진제공 연세사랑병원]
3D 맞춤형 인공관절 제작 과정[사진제공 연세사랑병원]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이 개발한 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이 인대 손상 정도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사랑병원은 3D 인공관절수술과 인대 손상의 관련성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Bone & Joint Research에발표했다. 연구논문명은 'Preservation of kinematics with posterior cruciate-, bicruciate- and patient-specific bicruciate-retaining prostheses in total knee arthroplasty by using computational simulation with normal knee model'이다.

연구에 소개된 3D 인공관절수술은 연세사랑병원이 환자의 보행과 무릎 굽힘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중과 환자 데이터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반영해 자체 개발했다. 

이 수술법을 적용한 결과, 기존 인공관절 수술보다 인대는 물론 힘줄과 무릎관절 주변 조직의 손상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후에도 정상에 가까운 운동성을 보였으며, 특히 보행과 굽힘 등은 정상에 버금갈 정도였다.

고용곤 원장에 따르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 관절면과 연골을 모두 절삭하는 큰 정형외과 수술이라 인대 손상은 불가피하다. 실제로 인공관절 수술 환자의 약 20%는 수술 후 무릎 관절 움직임에 불편함을 겪는다고 알려졌다.

때문에 인공관절수술 후 무릎관절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관절 주변의 인대를 최대한 보존해야 한다고 고 원장은 강조한다.

아울러 인공관절도 맞춤형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3세대 인공관절을 도입해 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의 효과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고 원장은 "맞춤형 인공관절은 뼈와 무릎 회전축은 물론 환자의 관절 상태를 정확하게 계산해 삽입하기 때문에 무릎 주변 손상이 거의 없는 만큼 회복이 빠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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