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고 급성심근경색(AMI)을 유발시키지만 장기적인 예후는 확실하지 않다.

이런 가운데 고려대의대 심장혈관연구소 최세연 박사는 AMI환자의 1년 후 임상결과와 대기오염의 관련성 연구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했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전세계 사망자는 연간 420만명이며 호흡기질환뿐 아니라 급성 및 만성질환과도 관련한다고 알려져 있다. 심혈관질환(CVD) 위험, AMI 유발, 폐와 전신의 염증으로 인한 CVD사망과도 관련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전향적 연구인 Korea Acute Myocardial Infarction(KAMIR)와 KAMIR-National Institutes of Health(KAMIR-NIH) AMI환자 4만 6천여명.

이들은 평균 63.8세이고 남성이 72%, 평균 비만지수(BMI)는 24였다. ST상승형심근경색이 54%, 허혈성심질환 경험자가 16%였다. 87%는 경피적 관상동맥우회술를 받았다.

대기오염은 환경부의 웹사이트 자료를 이용했다. 추적기간 중 대기오염물질 평균농도는 이산화황(SO2) 0.049ppm, 일산화질소(CO) 0.5882ppm, 오존(O3) 0.0216ppm, 이산화질소(No2) 0.0253ppm, 미세먼지(PM10)는 48.88μg/㎥, 초미세먼지(PM2.5)는 24.01μg/㎥이었다.

1년 추적한 결과, 전체 사망은 3,469명(심혈관질환 사망 2,981명)이며 혈행재건술은 1,776명 발생했다. 콕스비례 위험모델로 1년간 각 오염물질의 평균농도와 전체 사망 및 혈행재건술 위험을 구한 결과, 전체 사망에서는 오염물질과 유의하게 관련하지 않았으며, CO에서는 위험이 감소했다(1ppm 증가시 위험비 0.938). 

하지만 혈행재건술의 경우 SO2(1ppm 증가시 위험비 1,113), CO(1.136), PM10(μg/㎥ 증가시 1.02) 모두 증가했다. 또한 사망이 발생하기 30일 전에 동일하게 검토한 결과, SO2와 PM10 위험이 높아졌다. 이는 30일~1년째에도 마찬가지였다.

최 박사는 "AMI환자에서 장기적인 임상결과와 복수의 대기오염물질이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고농도 대기오염물질 노출 예방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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