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감염(2회감염) 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7월 3~4주 재감염 사례가 5만 6,679명이며 누적수는 총 14만 2,513명이라고 밝혔다.

7월에 발생한 재감염 추정사례의 평균 소요기간은 154~165일(약 5개월)로 지지난달까지 발생한 재감염 추정사례(평균 229일) 보다 약 60여 일 빨라졌다. 

재감염 사례는 지난 달 1주 3,379명에서 2주에는 8,895명, 3주에는 2만 7,713명, 4주에는 2만 8,966명으로 늘어났다.

최초 및 재감염 변이유형은 오미크론(BA.1)-오미크론(BA.2)이 3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델타-BA.2(23%) 델타-BA.1(11.2%) 순이었다.

재감염 취약 연령대는 17세로 나타났다. 7월 한달간 재감염 사례 가운데 17세 이하는 49%로 2020년 1월 이후 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율(23%)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접종 횟수가 늘수록 재감염이나 재감염 후 사망 가능성이 낮아졌다. 특히 3차 접종자는 감염횟수에 상관없이 사망위험이 95% 이상 낮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한편 11일 기준 신규확진자 감소에 대해 백경란 질병청장은 폭우 등 날씨 변화에 따른 검사수 축소 때문일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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