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하기 힘든 문맥혈관 침범 간세포암에는 수술과 방사선의 병용요법이 효과적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고대안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임채홍, 외과 이혜윤 교수와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팀은 관련 연구 59건, 총 환자수 9천 5백여명을 대상으로 문맥혈관 침범 간세포암의 치료법을 메타분석해 국제 외과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에 발표했다.

문맥혈관을 침범한 간세포암은 수술이 금기이거나 제한 시행될 만큼 치료가 힘들다. 생존기간도 6개월 이하로 예후가 좋지 않다. 최근에는 수술기술의 발달로 전신상태가 양호한 환자에게는 수술을 시도하거나 방사선요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있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술군의 1년 생존율은 63%, 간문맥의 주가지(main branch)에 침범되지 않은 환자는 방사선치료 후 1년 생존율이 60%로 예후가 높아졌다. 특히 수술과 방사선요법을 병용하면 1년과 2년 생존율이 각각 77%, 45%로 나타났다.

임 교수는 "주가지를 침범했어도 방사선요법 등 완화요법으로 예후를 개선시킬 수 있다"며 적극적인 치료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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