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8월 3일 기준 확진자는 11만명을 넘어 4월 중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2천만명을 넘어 국민 10명 중 4명은 확진된 셈이다.

격리해제됐어도 후유증은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80%는 장기적으로 후유증 증상을 경험하고 있는 조사도 있다. 특히 중장년층과 호흡기 기저질환자들은 롱코비드 증후군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롱코비드 증후군이란 장기화된 코로나19에 다른 후유증을 일컫는 신조어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이 최소 2~3개월 동안 이전에 없던 증상으로 정의하고 있다. 

후유증이 길어지다 보니 코로나 자체보다 후유증 고통이 더 크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흔한 후유증으로는 원인모를 피로감, 기침, 근육통, 잔기침과 가래, 후각 및 미각 장애 등이다. 이밖에도 호흡곤란, 어지럼증, 생리불순 등 사람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이러한 후유증 발생 원인은 정확하지 않지만 코로나 감염으로 생긴 항체가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다른 정상조직을 공격하는 일종의 자가면역 현상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로나19 완치 후 나타나는 근육통이나 무기력감을 방치하면 후유증을 장기화시키는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아이엠정형외과 박지용 원장[사진]은 "코로나 감염 또는 롱코비드 후유증의 경우 면역체계와 관련이 있어 이를 강화하는 면역치료가 증상 및 고통을 줄이는데 도움줄 수 있다"고 말한다. 

주요 치료법으로는 비타민C와 D, 글루타치온, 아미노산 등 영양수액치료이지만 롱코비드의 근본 해결책은 될 수 없는 만큼 보조치료 개념으로 생각해야 한다. 

박 원장은 "롱코비드의 증상은 심각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증상을 관찰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거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의료진을 찾아 본인의 몸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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