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5세 이상 노인은 당뇨전단계에서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비율이 연 2.6%로 확인됐다. 반면 65%는 정상혈당으로 회복되거나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김대중 교수 연구팀은 당뇨전단계 노인환자를 대상으로 당뇨병 진행률과 합병증 발생률 등을 분석해 영국노인병학회저널(Age and Ageing)에 발표했다.

당뇨전단계란 공복혈당치가 110~125mg/dL인 경우로, 당뇨병으로 진행하기 쉽고 심혈관질환 등의 합병증 위험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연구로 당뇨병전단계인 65세 이상 약 3만 7천명. 이들을 8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당뇨병으로 진행하는 비율은 매년 2.6%로 총 19%였다. 비만을 동반하면 3.8%로 높아졌다.

반면에 전체의 65%는 정상혈당으로 호전되거나 당뇨전단계 상태를 유지했다. 당뇨병으로 진행해도 관련 합병증인 심혈관질환이나 사망은 정상혈당군 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막막병증과 당뇨신장병증 위험은 65~75세 미만에서는 28~32% 증가한 반면 75세 이상에서는 유의차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교수팀은 "망막이나 신장합병증은 당뇨전단계나 초기에 발견되기도 하지만 심혈관질환이나 사망 등은 10년 이상 고혈당에 노출될 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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