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의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이 미국에서 1상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회사는 지난 29일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해당물질에 대한 1상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및 약동학을 평가하는 이번 임상시험은 단회와 다회 용량으로 나누어 비교하고, 동시에 최대 투여 가능용량과 예상 유효 용량도 확인한다. 아울러 약물에 대한 식이영향도 평가한다.

이 물질은 파네소이드 X수용체(farnesoid X receptor, FXR)를 활성화시키는 FXR 작용제(agonist) 기전의 NASH 치료 후보물질이다. FXR은 세포 핵에 존재하는 수용체 중 하나로, 간의 지질 및 당 대사, 담즙산의 생성 및 배출, 염증 반응 등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약물 기전은 간 내부의 지방 축적, 염증 및 섬유화 등과 밀접하개 관련하는 담즙산의 대사를 조절해 NASH를 개선한다. 회사에 따르면 체외(in vitro) 연구 및 질환동물모델에서 약물 효력 및 표적 선택성, 간 섬유화 억제 및 NASH 증상 개선에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

만성 간질환의 하나인 NASH는 미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 연구소(NIDDK)에 따르면 미국 성인 유병률은 약 1.5%~6.5%다. 특히 신약 과제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허가 사례가 없는 상황이다. 

현재 미국 등 7개국의 NASH 관련 약물시장 규모는 2021년 2,270억원이었으며 오는 2031년에는 약 3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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