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생존자에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로버타 플로리도 박사는 대규모 연구결과 데이터로 암생존자의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분석해 미국심장학회저널에 발표했다. 

연구에서는 암 기왕력이 음주와 흡연, 비만 등의 기존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와 독립된 인자로 나타났다. 연구에 사용된 데이터는 대규모 전향 코호트연구인 Atherosclerosis Risk in Communities(ARIC) Study. 

연구 참여자는 1만 2천여명(평균 54세). 13.6년(중앙치)간 심혈관질환 즉 관상동맥심질환, 심부전, 뇌졸중 등을 분석했다. 분석 기간 중 3,250명에서 암이 발생했다.

연령을 조정하자 1천인년 당 심혈관질환 발생률은 암생존자에서 높았다(23.1 대 21.4). 여기에 성별 등 환자 배경을 추가 조정하자 암생존자에서 42% 높았다. 기존 위험인자를 조정해도 37% 높게 나타났다.

박사는 "암과 심혈관질환의 관련성은 기존 위험인자와 독립적으로 나타난 만큼 암과 심혈관질환 공통위험인자에도 주의해야 하지만 기존 심혈관질환 평가법으로는 과소평가될 수 있어 위험인자 수정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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