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건수 부동의 1위는 쌍꺼풀수술이다. 겨울방학, 수능이 끝난 후 휴가철 성형외과가 붐비는 이유 중 하나다. 쌍꺼풀수술 여성이 많다보니 좀더 자연스러운 느낌을 원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이른바 한듯 안한듯한 결과물은 원하는 것이다.

쌍꺼풀은 형태와 시작점에 따라 크게 인, 아웃, 인아웃라인 세 가지로 나뉜다. 인라인은시작점이 눈 안쪽에 가려진 상태에서 뒤로 갈수록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라인을 말한다. 

아웃라인은 시작점이 눈 앞머리 위로 드러나 보이며 시원하고 화려한 느낌을 준다. 인아웃라인은 시작점이 눈 안쪽에 있지만 드러나 있어 자연스럽고 시원하게 이어지는 라인을 말한다. 최근에는 인아웃라인을 응용해 앞쪽 라인이 좀 더 아웃라인처럼 보이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세미아웃라인 쌍꺼풀수술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수술방식은 절개와 비절개 방식으로 나눈다. 티에스성형외과 서정화 원장[사진]에 따르면 매몰법이나 자연유착쌍꺼풀이 비절개방식에 속한다. 미세 절개한 후 눈꺼풀 속의 근육을 묶어 쌍꺼풀을 만드는 방법이다.

절개법은 피부 절개한 후 불필요한 피하지방과 근육의 일부 제거한 뒤 눈을 뜨는 근육을 연장하면서 눈둘레근의 바깥 부분을 고정하는 방법이다. 절개방식은 비절개에 비해 인라인부터 아웃라인까지 다양한 쌍꺼풀 라인을 만들 수 있고 풀릴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서 원장은 "일반적으로 쌍꺼풀 흉터 부담이나 소세지쌍꺼풀 우려 때문에 자연유착쌍꺼풀 등 비절개 방식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자연스러운 라인을 원한다면 비절개로, 화려한 라인을 원하면 절개로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절개 여부는 개인의 피부 두께, 눈을 뜨고 감는 근육의 힘, 피하지방량 등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이를 고려치 않을 경우 부작용 위험이 높아진다. 서정화 원장에 따르면 피하지방과 피부, 근육을 고려하지 않고 자연유착을 고집할 경우 쌍꺼풀라인이 금세 풀리거나 어울리지 않는 눈매가 될 수 있다.

피부가 잘 접히지 않아 부자연스러운 소세지 눈이 될 위험도 있다. 반면 피부가 얇으면 잘 접히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도 자연스러운 쌍꺼풀은 물론 화려한 라인의 쌍꺼풀까지 가능하다.

절개방식의 흉터에 대한 부담에 대해서도 방식에 따라 최소화도 가능하다. 서 원장은 "수술 직후 최소 6개월까지는 부기가 심하고 흉터도 도드라져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흉터가 옅어진다"면서 "정교하게 절개한 후 가드다란 실로 촘촘히 봉합하면 흉터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눈성형수술 건수가 많다고 해서 가볍게 생각해선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 서 원장은 "수술비용이나 후기만으로 병원을 선택해선 안되며 쉽게 실행한 쌍꺼풀수술은 실망스러운 결과와 함께 재수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전문의 상담과 함께 얼굴에 어울리는 눈의 라인과 수술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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