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가 부족하거나 저골밀도, 골다공증이 없으면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해도 골절위험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메릴 르보프 박사는 건강한 성인 50세 이상 2만 6천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3 보충제의 골절위험 억제효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골절 및 비추체골절, 대퇴골근위골절위험을 낮추지 못했다고 NEJM에 발표했다.

비타민D 보충제는 뼈건강에 도움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골절예방효과는 일관되지 않고 있다. 

르보프 박사는 비타민D3와 오메가3(n-3계다가불포화지방산), 그리고 양쪽을 동시 섭취시 암과 심혈관질환의 예방효과를 검토한 연구 VITAL(Vitamin D and Omega-3 Trial)의 일환으로 비타민D3 보충제가 골절 발생 위험을 낮추는지 여부를 검토했다.

VITAL 연구 대상자는 비타민D결핍증, 저골밀도, 골절경험이 없는 2만 5,871명. 이들을 하루 2,000IU 비타민D투여군(1만 2,927명)과 위약군(1만 2,944명)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참가자에게는 비타민D 및 칼슘 보충제를 하루 800IU와 1,200mmg까지 허용했다. 약 5년간 추적관찰해 전체 골절, 비척추골절, 고관절골절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1천 5백여명에서 1천 9백여건의 골절이 발생했다. 전체 골절은 비타민투여군과 위약군 비슷했다(769명 대 782명). 비척추골절(721명 대744명), 대괴골근위골절(57명 대 56명)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편 이번 연구의 한계점으로 비타민D 결핍자에 대한 비타민D 섭취 효과를 검증하도록 디자인되지 않은 점, 대상자 가운데 혈중비타민D 농도가 12ng/mL 미만인 경우가 2.4%에 불과했다는 점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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