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부전학회가 지난 2018년과 2020년 부분 개정됐던 심부전 진료지침을 완전 개정, 22일 발표했다. 

이번 개정판은 심부전 정의부터 분류 세분화 등 지난 5~6년간 변화된 내용과 국내외 연구 결과를 모두 반영했다. 분량도 300여 페이지, 64개의 챕터로 구성됐다.

학회는 이번 개정판의 중요한 변화로 10가지를 꼽았다. 우선 심부전 분류다. 심박출률 41~49%인 경계형 박출률 심부전(Heart Failure with mid-range EF, HFmrEF)을 박출률 경도 감소 심부전(Heart Failure with mildly reduced EF, HFmrEF)에 포함시켰다. 

기존에는 박출률 보존 심부전(Heart Failure with preserved ejection fraction, HFpEF)에 가까운 질환으로 이해했었지만 박출률 감소 심부전(Heart Failure with reduced ejection fraction, HFrEF)의 약물치료 효과와 비슷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가 보고됐기 때문이다.

HFrEF의 1차 표준치료제로는 안지오텐신수용체-네프릴리신 억제제(ARNI) 또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억제제(내약성이 없는 경우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 베타차단제, 염류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알도스테론 길항제),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가 권고됐다(권고등급 1, 근거수준 A).

표준약제에도 불구하고 박출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경우 이바브라딘, 베리시구앗, 디곡신 등이 2차 치료제로 권고됐다. HFmrEF와 HFpEF에는 이뇨제, SGLT2 억제제, ARNI 등이 각각 주요 치료제로 권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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