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더위는 심혈관질환(CVD) 사망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지구온난화와 함께 인구고령화가 진행되면 전세계 CVD 부담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호주 아들레이드대학 징웬 리우 박사는 여름철 더위와 CVD의 관련성을 검토한 266건의 관찰연구를 분석해, 기온이 1도 높아질 때마다 CVD 사망위험은 2.1% 높아진다고 국제학술지 란셋 플래닛헬스에 발표했다.

기온 상승이 CVD 사망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지만 CVD 발생과의 관련성은 65세 이상에서만 나타난다는 등 일치된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번 연구 대상은 펍메드와 임베이스 등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한 관찰연구 266건. 열대와 건조, 온대와 냉한대 지역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기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CVD 사망위험은 2.1%, CVD 위험은 0.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CVD 사망 원인으로는 뇌졸중이 3.8%로 가장 높고, 관상동맥질환과 심부전 2.8% 순이었다.

기온 상승에 따른 CVD 발생 위험은 병원외 심정지(2.1%), 부정맥 및 심정지(1.6%) 순이었다. 한편 고혈압 발생위험은 낮아졌다. 

여름철 지속되는 이상고온현상도 CVD 사망 위험을 11.7% 높였으며 심할수록 위험은 상승하는 비례관계를 보였다.

이밖에도 여름철 더위로 인한 CVD 사망위험은 65세 미만에 비해 그 이상에서 높고, 열대지역 주민은 CVD로 사망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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