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에 걸친 개흉 심장판막술을 받은 고령환자에도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이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타비팀은 인공판막 삽입 후 판막 주위 누출과 판막부전이 발생한 환자에 더 큰 타비판막을 삽입해 두 가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했다고 밝혔다.

82세 고령인 이 환자는 10년 전 대동맥판막치환수술을 받은 이후 감염성 심내막염으로 판막을 제거하고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등 총 2번의 개흉 심장수술을 받았다.

병원은 일반 타비로는 판막부전은 치유 가능하지만 판막주위 누출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기존 수술용 판막을 풍선으로 골절시킨 후 그 보다 큰 타비판막을 허벅지 동맥을 거쳐 삽입했다. 새로운 판막을 위치시킨 결과 환자는 호흡이 편해져 수술 6일만에 퇴원했다.

타비는 고령이나 수술 위험이 높은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에게 가슴을 열지 않고 대동맥판막을 삽입하는 최신 치료법이다.

허벅지 동맥혈관을 통해 심장판막에 도달한 후 좁아진 판막 사이에 기존 판막을 대체하는 인공판막 스텐트를 넣어 고정한다.

심뇌혈관 중재시술 중 최고 난이도 시술로서 시술 시간이 짧고 통증이 적고 입원기간도 짧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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