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많은 만성신장병환자에는 보존치료보다 투석치료가 효과적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60세 이상 만성신장병환자를 대상으로 투석과 보존치료, 그리고 투석방법 간의 효과 등을 비교해 6일 발표했다. 보존치료란 투석이나 이식하지 않고 삶의 질에 중점을 두고 적절한 돌봄과 치료를 제공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번 연구명은 '노인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투석 예후요인 및 임상효과 분석'으로 동국대의대 신성준 교수, 연세대 원주의대 양재원 교수,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박동아 연구위원이 참여했다.

연구에 따르면 보존치료에 비해 투석치료의 생존율은 1년째(85% 대 69%), 2년째(73% 대 43%), 3년째(58% 대 25%) 모두 높았다. 사망위험은 투석치료군에서 유의하게 낮아 삶의 질에서는 투석치료가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투석치료도 계획적으로 받아야 사망위험이 낮았다. 계획적이지 못한 투석치료란 급하게 투석이 필요해 중심정맥도관을 이용한 투석을 말한다. 연구에 따르면 1년 이내에 투석치료한 경우에는 계획 여부에 따른 사망위험에 차이가 없었다. 다만 초고령자에서는 약 4배 높았다. 

1년 넘은 경우에는 계획되지 않은 치료에서 사망위험이 약 2배 높았다. 고령일수록 저칼륨혈증일수록, 동맥과 정맥을 연결하는 동정맥루 수술을 지속하지 않은 경우에 사망위험이 높았다.

혈액투석이 복막투석 보다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팀은 "효과 차이를 입증할만한 근거는 확실하지 않아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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