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후 치료는 진단 후 4주간은 호흡기에, 그 이후에는 복합증상에 집중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양대 명지병원 신경과 정영희 교수 연구팀은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코로나19 후유증클리닉 내원환자 1,122명의 증상을 비교 분석해 대한의학회지(JKMS)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오미크론 감염 후 4주 미만에서는 호흡기 관련 증상이 주로 나타났으나, 4주 이후부터는 피로감, 주의력 및 시력 저하, 우울, 탈모, 성기능 장애 등의 유병률이 더 높았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4주 이내 급성기군(675명)과 그 이후인 급성 후군(447명)으로 나누고 설문지 및 의무기록을 이용해 후향적 연구를 실시했다.

대상자 전체에서는 심폐증상(95.2%)이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이어 전신증상, 신경증상, 정신증상, 소화기증상 순이었다. 세부 증상으로는 기침, 가래, 피로, 호흡곤란 순이었다.

급성기군의 최다 빈도 증상은 기침(82%)이었고 그 다음이 가래, 두통이었다. 급성 후군의 최다 빈도 증상은 피로(70%)이고, 이어 주의력저하, 우울, 시야흐림, 배뇨곤란, 탈모 순이었다.  

평균 세부증상은 급성후 군에서 더 많았으며(4.2개 대 3.9개), 특히 정신 증상, 안 증상, 피부 증상, 비뇨기 증상 계열에서 많았다.

다중회귀분석에서는 나이가 많을수록, 우울과 불안, 피로증상이 심할수록 코로나19의 증상 카테고리와 세부 증상 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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