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에어컨이 가동되면 비염환자들은 코를 훌쩍이는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알레르기 비염 진단율은 약 18%에 이른다. 진료받지 않은 만성비염환자까지 포함하면 더 높아진다.

콧물, 코막힘 등 비염환자가 늘면서 기능코성형의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기능코성형이란 코의 미적인 부분을 개선하고 코 질환까지 치료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바노바기성형외과 이소영 원장[사진]에 따르면 기능성코성형은 심미성과 기능성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개인에 따라서는 일부 항목에 의료보험과 실비보험이 적용돼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다.

한번에 두가지 효과를 얻는 만큼 일반 코 성형에 비해 수술 난이도가 높다. 코에 대한 해부학적 지식, 코의 기능에 대한 전문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비인후과와 성형외과 전문의의 수술 영역이 나눠져 있는 만큼 기능코성형을 고려한다면 각 전문의가 상주하는지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 말한다.

이 원장에 따르면 기능코성형이 가능한 코 질환으로는 비중격만곡증, 비밸브협착증, 비후성비염 등이다. 비염 원인이 비중격만곡증이라면 휘어진 비중격을 펴주는 동시에 잉여 연골을 절제 후 전비극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비중격과 코라인을 함께 개선한다.

비밸브협착증이 있으면 코 내부의 비밸브가 좁고 외관상 콧대가 낮은 경우가 많다. 이 경우 협착 부위에 연골을 삽입하거나 교정해 공간을 확보하면 호흡과 코막힘을 개선할 수 있다.  비후성비염은 하비갑개가 좁아져 코막힘 증상이 나타난다. 

이 원장은 "사람마다 비염의 원인, 코의 상태, 심미적으로 개선하고 싶은 포인트가 각기 다르다"며 "비염의 원인 파악과 함께 환자 특성을 고려해야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