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 유병률은 줄었지만 간수치가 높은 젊은남성의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송병근 임상강사, 신동현 교수 연구팀은 병무청 징병검사 데이터(2003~2019)로 간수치 변화를 분석해 대한내과학회지에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모든 남성이 징집 해당 연령에 병무청에서 간기능 검사, 비만, 혈압, B형 간염 검사 등의 신체검사를 받는다. 관련 자료를 이용하면 국내 남성의 전체 간질환 관련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2003년 검사받은 1986년생에서 정상 수치(34이하)를 초과한 비율은 13.2%였으나 2019년 검사받은 2000년생은 16.5% 로 증가했다. 정상치를 초과한 86년생의 약 81%는 과체중이나 비민이었으며 고혈압 등 대사질환도 높았다.

B형간염 유병률은 1984년 남성이 3.2%에 비해 2000년생은 0.18%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전국민 B형 간염 예방접종 사업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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